하와이에서 여가용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제 열린 마리화나 엑스포에서 마리화나의 의약적 효능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려는 희망을 표현했습니다.

하와이 마리화나 엑스포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블레이스델 전시홀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마리화나를 여가용을 합법화하는데 찬성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마리화나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MMA 파이터였던 핸셀 아퀴노 Hansel Aquino는 자신이 희귀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위해 의사로부터 마리화나를 추천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카톨릭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마리화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고 마약이기 때문에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로부터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마리화나를 의료용으로 사용하게 됐으며 이후 마리화나의 지지자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마리화나가 자신의 통증을 줄여주고 식욕을 증가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같은 이야기를 마리화나 엑스포에서 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마리화나의 긍정적인 측면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지자들은 전했습니다. 어제 엑스포에는 미 전역을 비롯해 하와이 주 정책 관계자들 수십여명이 참가했으며, 마리화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대기업의 이익에 기반해 만들어진 지난 수십년동안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지자들은 새로운 하와이 주의회 의원들이 보다 진보적인 법안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여가용 마리화나 합법화도 이에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와이 법 집행 기관들이 하와이에서의 여가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하고 있어서 합법화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 집행기관은, 다른 주에서 마리화나 복용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사회적 문제를 토대로 마리화나로 인한 부정적인 면이 많다며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은 마리화나 불법 시장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강한 규제와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와이에서의 여가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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