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조류 독감이 유행하면서 전국적으로 계란 가격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하와이에서도 계란 가격이 계속 올라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산 계란을 찾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전국적인 조류독감 발생으로 계란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와이에서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 당국은 본토에서 들여온 계란의 경우 가격이 5.50달러에서 8.35달러로 거의 5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러하자 하와이에서는 하와이 현지 생산 계란을 구입하려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와이아카밀로 로드(Waiakamilo Road)에 위치한 에그스 하와이 앞에는 하와이산 계란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소비자들은 코스코나 푸드랜드, 타임스 마켓 등을 방문했지만 계란이 없어서 살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케이터링 업체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계란 부족으로 인해 사업에 지장이 있고 수입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에그스 하와이에서는 소비자 한명 당 계란 1판만을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마트에서도 계란 가격이 상승하고 판매수의 제한이 걸리자 주민들은 계란을 사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니는 상황입니다. 한편 하와이 주 농업국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와이 현지에서 생산된 계란 가격 또한 지난 2021년 6.91달러에서 2024년 8.87달러로 2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와이 낙농업 관계자들은 하와이 현지에서 생산된 계란의 가격과 본토에서 들어오는 계란의 가격이 점차 비슷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하와이 주의 독립적인 식량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면서, 하와이 현지 낙농업을 지원하는 것이 하와이 주민들의 먹거리를 제대로 공급하는 것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류독감은 하와이에서도 발생했지만 하와이의 계란 생산 시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