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제 블레이스델 센터에서 제54회 연례 시니어 발렌타인 댄스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수백 명의 쿠푸나, 즉 고령자들은 물론 응급 구조 요원들과 지역 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행사는 해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열리고 있는데, 오아후에 있는 다양한 시니어 클럽 회원들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제 행사장에 나온 시니어들은 고등학교 시니어들의 프롬 파티와 같이 드레스와 멋진 옷들을 차려입고 나와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가자들은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사진을 찍고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춤을 추며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지난 1969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에 해마다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90살 또 100살이 될 때까지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행사 관계자들은 올해 행사 주제는 다이아몬드 인더 스카이Diamonds in the sky, 즉 하늘의 다이아몬드라는 주제였는데, 많은 시니어 고령자들이 외로움을 해소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하와이의 고령자들이 건강하게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이들이 집과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 등을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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