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의 교사들과 교사 노조 관계자 수백여 명이 워싱턴 디시에 모여 트럼프 행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와이 교사들도 이 행사에 참여해 예산 삭감에 반대했습니다.
하와이주 교사협회 관계자들은 어제 워싱턴 디시에서 열린 시위해 참가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삭감한 예산을 다시 복구시켜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교육부를 폐지하고 그 권한을 각 주로 이양할 것이라는 공약을 했으며 현재 이를 위한 행정명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 교사 노조 측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으로 각 주에 할당되는 연방 지원금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하와이 학생들에게 악영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같은 결정은 학생 수 과밀 학급 증가와 취약 대상 학생들에 대한 지원 부족을 비롯해 장애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축소,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감소, 그리고 각 학생의 권리를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주 교사 노조는 하와이 교육국이 연간 예산의 약 11%를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면서 이같은 예산 지원이 없다면 하와이 교육국을 제대로 운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하와이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많은 학교들에 대한 지원금 5,200만 달러를 연방 정부로부터 받아 취약한 지역 사회의 9만 6천여 명 이상의 학생들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3천 8백만 달러의 연방 지원금은 2만여 명의 특수 교육 대상 학생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제 시위에 참여한 교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같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예산을 삭감하고 특수 교육 관련 예산을 삭감하려는 소식에 치욕스러운 감정을 느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매우 걱정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어려움에 부닥친 학생들을 외면한 채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에 앞장서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교육국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