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의 재정 감축이 하와이 곳곳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하와이의 대표적 동물 보호소인 마우이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정부의 재정 감축 결정에 따라 마우이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지난주 목요일을 기점으로 직원 3명을 갑작스럽게 해고해야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보호소는 마우이 라하이나 산불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지급되던 보조금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운영돼왔는데,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난주 목요일, 이들 정규 직원 3명이 그만둬야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측은 3명의 직원이라고 하면 매우 적은 영향인 것처럼 들리지만, 자신들처럼 작은 단체의 경우 정규 직원 3명의 역할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 의회 관계자들은 주차원에서 연방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연방 정부를 상대로 하와이 주민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이 마우이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연방 재정 감축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가운데, 하와이에 있는 연방 항공청에서도 수습 직원 4백여명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하와이 주민들의 일자리 문제와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하와이 공항에서도 곧 직원 해고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외에도 매년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연방 정부 관할 공원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빅아일랜드에 있는 화산 국립 공원을 비롯해 아리조나 메모리얼,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공원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화산 공원의 경우 연간 160만명, 아리조나 메모리얼은 연간 150만명, 그리고 할레아칼라 공원의 경우 연간 100만명이 방문을 하는데 연방 지원금 부족으로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하와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재정 감축이 있었고 이에 대한 영향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감축은 무차별적인 재정 감축으로 매우 우려되는 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