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하수도 요금 인상안이 시의회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당국은 노후화된 하수도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시의회는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체 재원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시당국이 발표한 하수도 요금 인상안이 시의회에서 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시당국은 노후화된 하수도 시설의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를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며, 향후 10년간 요금을 100% 이상 인상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9%씩 단계적으로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는 주민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는 이번 인상안 대신, 다른 방식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당국이 대체 재원 마련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요금 인상만을 추진한다고 지적하며, 주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예산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시의원들은 시 정부의 모든 부서가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하며, 공석 직책의 임금 절감이나 재산세를 활용한 채권 발행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반면 이러한 대체 재원 확보 방안이 호놀룰루시의 신용 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체결된 채권 계약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는 반박도 있었습니다. 재산세를 통한 채권 발행이 시 정부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더 높은 이자율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 논의가 길어짐에 따라 오는 7월부터로 예정된 요금 인상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요금 인상 비율을 조정하거나, 하수도 처리 시스템의 장기적인 효율성 개선 방안을 도입하는 등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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