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보건국이 미즐즈(Measles), 즉 홍역 예방을 위해 홍역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주 보건국은 긴급 시행명령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홍역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근 홍역이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보건국은 전체 인구의 최소 95%가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만 유행을 막을 수 있다며, 현재 하와이의 접종률은 약 9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접종률로는 집단 면역 형성이 어려운 만큼, 지역사회 전체가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국은 앞으로 120일간, 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거부했던 사람들도 홍역 백신만큼은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자녀가 제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홍역이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전염병이라며, 백신이 유일하고도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건국은 또, 학부모들이 자녀의 백신 접종 기록을 학교에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만약 학교 내에서 홍역이 발생할 경우 백신 미접종 학생은 출석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린이의 경우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 첫 번째 접종을, 그리고 4살에서 6살 사이에 두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또한, 홍역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성인이나 접종 이력이 명확하지 않은 성인도 최소 한 차례의 예방 접종이 권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