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마카킬로 드라이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한 남성이 숨졌습니다. 사망한 남성은 오랜 시간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가족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신건강 관련 법률과 교도소 내 재활 시스템의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8일 사고가 발생한 마카킬로 드라이브. 이곳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도로를 내려오던 38살의 아이작 빌레가스(Isaac Vilegas)는 정차해 있던 차량에 부딪힌 후 도로에 넘어졌고, 지나가던 차량과 다시 충돌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은 현장을 수습한 후, 사고는 외부 요인보다는 빌레가스 본인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의학검시관은 여러 외상성 상처로 인한 사고사로 사인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단순한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빌레가스의 동생은, 형이 오랜 시간 정신적 불안과 트라우마에 시달려 왔으며,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마카킬로 도로를 내려오는 일이 형에게는 유일한 해방구였다고 말했습니다. 빌레가스는 과거 약 10년간 여러 차례 교도소를 오갔으며, 최근에는 할라바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은 빌레가스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정신건강 치료와 재활 지원이 부족한 교정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례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제도적 부재의 결과라며, 정신 건강법 개정과 함께 교도소 내 재활 프로그램과 심리치료 서비스 확대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유가족과 친구들은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한 GoFundMe 캠페인을 개설하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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