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차이나타운이 관세 인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품 고율 관세 정책 여파로, 도매와 소매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아시아 수입품을 주로 취급하는 차이나타운 등지에서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아침마다 활기를 띠던 호놀룰루 차이나타운이 요즘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정책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모든 외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에 대해 90일 유예 조치를 취했지만, 현재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중국산 제품에는 총 145%의 관세 부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차이나타운 상점들이 주로 취급해온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싱가포르산 면류와 향신료, 냉동식품, 주방용품 등의 가격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도매로 물건을 가져가던 식당들의 주문이 줄면서, 도매업체와 소매업체 모두 매출 하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상인회 측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겨우 회복세를 보이던 차이나타운이 다시 침체될 위기”라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미국 본토나 하와이산 제품에 집중해온 상점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상황입니다. 이들 상인들은 “장기적으로는 미국산 제품 소비가 미국 기업을 돕는 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상점들은 매출 감소와 침체 분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인회는 “무역전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중한 조정과 정책 결정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