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와 호놀룰루 시 정부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한 고용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 당국은 지난 주말동안 호놀룰루 컨벤션 센터에서 채용 박람회를 열고 적극적인 구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박람회 현장에는 수백 명의 구직자들이 몰렸습니다. 단순한 일자리 탐색을 넘어, 이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생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간절한 발걸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하와이대학교 경제연구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과 이민자 추방, 연방 정부의 구조조정이 하와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하와이의 고용 증가율은 0%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실질 GDP 성장률 역시 1.6%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와 시 정부는 이번 채용 박람회를 통해 공공 부문의 수천 개 일자리를 신속히 채우고, 연방 정부에서 이직을 고려하는 인력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A 학위를 가진 한 구직자는 관련 경력이 부족해 경쟁이 두렵다고 털어놓으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취업 문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행사 관계자들은 많은 참석자들이 연방 정부 구조조정에 대비하거나, 은퇴 이후의 제2의 커리어를 찾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부 일자리가 일정한 안정성과 복지를 제공하는 만큼, 불확실한 경제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기회를 마련한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다음 채용 박람회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호놀룰루 블레이즈델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