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상황 발생 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911 신고 접수 요원들인데요. 호놀룰루에서는 ‘전국 공공 안전 통신 주간’을 맞아, 이들의 헌신과 역할을 조명하는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호놀룰루 소방국과 경찰국 소속 신고 접수 요원을 칭하는 디스패처들이 공공 안전 통신 주간을 맞아, 자신들의 업무가 단순히 전화를 받는 것이 아닌, 생명을 구하는 최전선의 역할임을 강조했습니다. 소방국 디스패처들은 하루가 평온하게 시작되더라도, 언제든 예기치 않은 긴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내심과 집중력이 필수인 직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산악 구조와 해상 구조, 화재 사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국 소속 디스패처들 역시 이 직업이 매우 의미 있다고 강조하며, 그동안의 긴급 대응 사례들을 공유했습니다. 한 디스패처는 최근 12살난 소녀가 집에 혼자 있을 때, 외부에서 침입자가 들어오려 한다는 전화를 받고 긴급히 대응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 디스패처는 소녀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했고, 경찰이 즉시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이러한 사례들이 디스패처들이 얼마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생명을 지키는 데 이보다 더 도전적이고 중요한 직업은 없다”며, 디스패처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호놀룰루 시는 현재 911 디스패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관련 공석을 채우기 위한 적극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디스패처의 역할이 단순한 전화 응대가 아닌, 막중한 책임감을 요구하는 직업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디스패처들은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많은 업무를 감당하고 있지만, 긴급 상황에서 시민들이 사고의 유형과 위치 등 핵심 정보를 정확히 제공해준다면 훨씬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 속에서 이 일이 주는 보람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