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보건부가 카우아이섬에서 6년 만에 첫 쥐폐충병(rat lungworm disease) 확진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가 지역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주민들에게 신선 농산물 취급 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하와이주 보건부는 월요일, 카우아이섬에서 새로 확인된 쥐폐충병 확진 사례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감염자는 성인으로, 최근 카우아이 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두통, 메스꺼움, 구토, 목의 뻣뻣함, 빛에 대한 민감성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환자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쥐폐충병은 모든 하와이 섬에서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날것 또는 덜 익힌 달팽이나 민달팽이를 섭취할 때 감염됩니다. 이 동물들은 뇌와 척수를 공격할 수 있는 기생성 회충을 옮길 수 있습니다. 주 역학자인 사라 켐블 박사는 주민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철저히 세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켐블 박사는 “깨끗한 흐르는 물에 모든 과일과 채소를 꼼꼼히 씻는 것이 쥐폐충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작은 민달팽이나 달팽이는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음식을 완전히 익히면 기생충이 사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주택, 정원, 농장 주변의 해충 관리, 정수 필터 교체, 물탱크 밀폐 상태 점검 등을 권장했습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하와이 전역에서는 총 102건의 쥐폐충병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하와이섬이 78건, 마우이 카운티 13건, 오아후 7건, 그리고 카우아이 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의 약 75%는 입원이 필요했으며, 84%는 하와이 거주자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부는 “두통, 목의 경직,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하라”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