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우이를 휩쓴 대형 산불 이후, 집을 잃은 라하이나 주민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마우이의 첫 번째 복구형 저소득 주택 단지인 ‘카이아울루 오 쿠쿠이아(Kaiāulu o Kūku‘ia)’가 완공돼 모든 세대가 입주를 마쳤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주민들은 “이제야 진짜 집다운 집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라하이나 바이패스 도로 인근에 자리한 ‘카이아울루 오 쿠쿠이아’는 25개 동의 정원형 건물로 구성된 2~4베드룸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현재 약 200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모두 지역 중위소득의 60% 이하 소득 가정으로 임대료는 월 700달러에서 2천 달러 수준입니다. 입주민들은 화재 이후 1년 넘게 이어진 임시 거주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 정원과 에너지 효율 가전, 목재 바닥재 등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입주민들이 함께 식물을 가꾸고 아이들에게 농작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베이조스 아카데미(Bezos Academy)’의 하와이 첫 캠퍼스가 들어섭니다. 몬테소리 교육 방식의 무상 유치원으로, 3세에서 5세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하와이 문화를 바탕으로 한 교육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유치원은 2026년 가을 개교를 목표로 하며, 내년 초부터 현지 교사 채용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카이아울루 오 쿠쿠이아’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화재 피해 주민들이 공동체 속에서 다시 꿈을 꾸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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