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간호사 및 보건의료 종사자 무기한 파업이 4주 만에 마무리됩니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지역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시설에서 근무하는 노조 소속 의료진들이 화요일부터 현장에 복귀합니다. 그동안 교착 상태였던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노조가 무조건 복귀를 통보했습니다.

United Nurses Associations of California/Union of Health Care Professionals, 약칭 유낙·유에이치씨피는 지난 48시간 동안 협상 테이블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고용주 측에 ‘무조건 업무 복귀’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파업은 2월 24일 화요일 오전 7시, 태평양 표준시와 하와이 표준시 기준으로 공식 종료됩니다. 노조와 사측은 복귀 절차에 대한 최종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2월 23일 월요일에는 피켓 시위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전역 Kaiser Permanente 시설에서 진행됐으며, 미국 역사상 등록 간호사와 의료 전문 인력이 참여한 최대 규모의 무기한 파업으로 기록됐습니다. 앞서 지난 1월 26일, 전국 단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약 3만 1천 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2025년 3월부터 카이저 측과 계약 협상을 이어왔으며,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와 환자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근무 환경 개선 조항을 계약에 포함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가 생계를 이어가는 것이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는 가장 분명한 길”이라며, 파업 기간 동안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파업은 4주째 이어지며 하와이 주의회와 상·하원이 파업 노동자들을 공식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 사회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약사와 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이 잇따라 목소리를 내며 협상 진전을 촉구해 왔습니다. 이제 의료진들이 현장으로 복귀함에 따라, 환자 진료 정상화와 함께 노사 간 최종 계약 체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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