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오아후 주민들이 한 학생에 대한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후 동료 학생을 괴롭히는 왕따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의 관심과 적극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수 십여명의 웨스트 오아후 주민들이 와이아나에 중학교 앞에 모여 왕따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한 여학생을 폭행하는 충격적인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열린 것입니다.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동영상에는 벤치에 앉아 있는 한 소녀가 얼굴을 걷어 차이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동영상에는 같은 소녀가 한 무리의 학생들이 서서 지켜보는 동안 내내 같은 반 친구로부터 반복적으로 맞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를 조직한 날라니 개스퍼(Nalani Gasper)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우리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면서 아이들에게 폭력을 선택하는 대신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는데 필요한 자원과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교육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알고 있지만 학생들의 신상보호 차원에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학교가 안전한 캠퍼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동료 학생을 괴롭히는 왕따는 용인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제레미 크릭모어 박사는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이 왕따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부모가 자녀 행동의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크릭모어 박사는 또한 왕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교사나 교장, 또는 부모 중 편안함을 느끼는 어른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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