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강도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이 최근 발생한 여러 건의 강도 사건과 차량 절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중 관광객들이 적어도 두 건의 강도 사건에 표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강도 사건 중 하나는 월요일 오전 2시경 힐튼 하와이안 라군(Hilton Hawaiian Lagoon)에서 발생했습니다. 본토에서 온 남성 관광객 2명이 석호 근처에서 놀고 있을 때 용의자들이 다가와 물품을 요구했고 피해자 중 한 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남성은 의식을 잃을 때까지 구타를 당했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또 다른 강도 사건은 금요일 오후 10시 경 노호나니 스트릿 인근 알라와이 블러바드(Ala Wai Boulevard)에서 일어났습니다. 일본에서 온 남녀 관광객 2명이 총을 든 강도에게 차고 있던 롤렉스 시계를 강탈당했습니다. 한편 관광객들은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안전을 위해 나름대로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지터 알로하 소사이어티 오브 하와이(Visitor Aloha Society of Hawaii)의 제시카 라니 리치(Jessica Lani Rich) 회장은 최근의 폭력 사태가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리치 회장은 거리에 더 많은 감시카메라와 경찰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