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힐 연료 누출로 인한 수질 오염 사태가 평범했던 한 가정의 삶을 극명하게 바꾸었습니다. 그들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집안 가득히 생수를 쌓아두고 있습니다.
수 많은 가정들에서 레드힐 연료 오염 사태로 인해 장기적으로 가족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펄하버-힉캄 합동기지 내 군용 주택에서 살고 있는 아리아나 와이어트도 그들 중 한명입니다. 와이어트와 그녀의 가족은 지난 3월 주 보건국이 수돗물을 마셔도 괜찮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생수를 구입해 마시고 있습니다. 와이어트는 지난해 11월 해군의 수질 오염 위기가 밝혀지기 전부터 이미 가족들이 아팠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가족들은 편두통, 피부 발진, 위장약 등을 먹고 있습니다. 와이어트의 4살 난 딸 인디(Indy)는 피로와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디는 자기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물이 도화선이 됐고 물 때문에 더욱 악화됐다고 생각합니다. // 아리아나 와이어트
와이어트는 공군이 이번 여름, 가족들을 앨라바마로 이주할 수 있도록 특별 배려 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건강이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제 4살인 딸의 건강이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보건국은 이제 수돗물을 마셔도 안전하다는 입장이고 해군은 제트 연료로 오염된 물은 단기적인 사건일 뿐이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헌터세븐 파운데이션의 임상 간호 연구원이자 역학 독성학자인 첼시 시모니(Chelsey Simoni) 사무총장은 의료 종사자로서 아이들의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내분비, 피부, 신경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해군은 6월말까지 연료 제거 계획을, 11월까지 시설 해체 계획을 전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