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방준비제도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주택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분석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직 금리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4월 주택시장이 상승률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난 4월 미국의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가격 오름세가 살짝 둔화하는 조짐도 보였습니다. CNBC방송의 오늘 보도에 따르면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0.4%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상승률 20.6%보다는 다소 내려간 것입니다. 전월보다 집값 상승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따라서 4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미국의 집값 과열이 식기 시작했다는 첫 번째 잠재적 신호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는 “올해 4월은 미국의 집값 성장률에서 첫 감속 신호를 보여줬다”면서 “20개 주요도시 전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매우 광범위한 주택시장의 힘을 계속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30년 모기지 금리가 4월 5%를 돌파하고 최근 6%까지 넘어서 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라자라 전무는 금리 상승의 영향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더욱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이례적인 집값 성장세를 더 오래 지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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