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오아후의 전기 요금이 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인상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요금 조정입니다.

하와이안 전기회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석탄 연료를 사용하는 30년 된 ACE사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해 500킬로와트(kWh)를 사용하는 일반 주택의 월 전기 요금이 15달러 또는 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석탄 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석유로 전력 생산이 대체되기 때문에 킬로와트시(kilowatt-hour)당 3센트의 인상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캠벨 산업단지에 있는 ACE 석탄화력발전소는 오아후에서 소비되는 전체 전력의 약 10%를 담당했 습니다. 당초 하와이안 전기회사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일반 주택의 전기 요금은 한 달에 약 2달러가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올라 이미 한 차례 요금이 급등한 바 있습니다. 전기 요금 인상분은 9월부터 시작돼 10월 청구서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하와이안 전기회사는 2045년까지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주 정부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최신 상업용 태양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 요금은 9센트에서 13센트로 현재 석유 전력비용의 약 1/3 수준입니다. 오아후에는 7개 태양열 발전소가 올해 말과 내년에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와이안 전기회사는 전기 요금을 줄이는 방안으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거나 에어컨 온도를 화씨 78도로 설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플러그를 빼거나 전원 공급을 차단하는 스마트 플러그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Previous article노약자 노린 날치기 기승
Next article아시아 퍼시픽 댄스 페스티벌, 한라함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