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D가 한국의 방송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2편이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는 KBF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2편을 포함해 총 14편의 한국 영화가 소개됩니다.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가 오늘부터 27일까지 2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 Beckie Stocchetti 집행위원장 / HIFF

올해 하와이국제영화제는 KBFD와 한국의 방송제작사 제이원더,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공동으로 제작한 ‘위대한 유산-사진신부’(THE STORY OF DREAMS: PICTURE BRIDES)가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위대한 유산-사진신부는 1903년 하와이로 온 최초의 한인 이민을 시작으로 지난 100여 년간 이어져 온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조명하며, 사진 한 장 들고 하와이로 시집온 ‘사진신부’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사진신부’ 2세대로 올해 103세를 맞이한 메리 자보와 93세를 맞은 에스더 권, 하와이 한인 최초로 호놀룰루 경찰국장을 역임한 리 도나휴, 사진 신부였던 할머니의 전통을 이어오며 하와이에 한국의 김치를 소개하고 있는 함스 김치의 마크 아이리쉬 등이 출연해 낯선 땅 하와이에서 인생을 개척해 나간 ‘사진신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위대한 유산은 특히 사진신부 천연희 구술녹음 테이프 등 희귀 자료를 공개하며, 그 시대 여성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이와 함께 KBFD와 한국의 방송제작사 레드픽쳐스, LG헬로비전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Syngman Rhee’s 30 years in Hawaii)’ 도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면서 KBFD가 올해 제작한 2편의 다큐멘터리가 모두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하와이 30년 독립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은 이덕희 하와이 한인 이민연구소장이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일제의 압박을 피해 하와이로 피신한 이승만이 이곳에서 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에 매진하고, 출판을 통해 하와이 한인들의 계몽에 앞장섰던 모습을 4K 고화질 화면에 담았습니다.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에서는 “한 사람의 일생에서 30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승만의 하와이 활동은 대한민국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고 화두를 던지며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기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Beckie Stocchetti 집행위원장 / HIFF

그런가 하면 하와이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송강호 주연의 ‘브로커’가 선정됐으며,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각각 선정돼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수상으로는 배우 정우성이 공로상을 받게 됩니다. 한편 감독으로 데뷔작인 ’보호자‘(A Man of reason)가 영화제에 선보이게 되며 감독으로서 관객과 만남을 갖습니다. 배우 정우성은 2008년 하와이 국제 영화제에 배우업적상을 수상한 이후 14년 만에 다시 참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Beckie Stocchetti 집행위원장 / HIFF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북미 지역 간의 문화적인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81년 시작해 올해 42회째를 맞이하는 영향력 있는 영화제로, 매년 6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영화제입니다. 온라인 상영은 오늘 오전 8시를 시작으로 27일까지 HIFF(히프)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극장 상영은 오아후와 빅아일랜드 두 곳에서 진행되며, 오아후에서는 3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빅아일랜드에서는 17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세계 영화들이 상영됩니다.

Previous article와이키키 상습범 단속 프로그램 성과
Next article10월 일자리, 예상 넘은 26만개 증가…아직 뜨거운 노동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