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주택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40% 넘게 감소하면서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모기지 금리 급등세에 부동산 시장이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호놀룰루부동산협회(Honolulu Board of Realtors)는 지난달 단독 주택 판매량이 222채로 2021년 10월의 381채와 비교해 41.7%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오아후의 단독 주택 판매량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오아후 콘도미니엄 시장의 10월 판매량은 435채로 1년 전 611채 보다 28.8% 감소하면서 6월 이래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단독 주택과 콘도미니엄을 합친 총 판매량은 435채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614채가 매매된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단독 주택 중간값은 지난 5월 115만3천500달러로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지난 10월 중간값은 105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10월의 중간값 1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 상승한 것입니다. 단독 주택 판매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와 에바 플레인(Ewa Plain)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 습니다. 다이아몬드헤드는 62%, 에바 플레인은 53% 감소했습니다. 콘도미니엄 판매량은 주로 80만 달러 미만 범위에서 발생해 전년 대비 34.4% 감소한 반면 80만 달러 이상 범위의 판매량은 4.6% 소폭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급격한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재융자에 대한 수요가 거의 사라졌고 주택 매입을 위한 대출 신청도 크게 감소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