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코로나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Q.1(비큐일)과 BQ.1.1(비큐일점일) 감염자가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꼴에 달할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 CDC가 오늘 발표한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주 코로나 확진자 중 BQ.1과 BQ.1.1 감염 비율은 49.7%로 추정됐습니다. BQ.1와 BQ.1.1 변이는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로, BQ.1 변이가 전체 25.5%, BQ.1.1 변이가 24.2%로 추정됐습니다. BQ.1와 BQ.1.1가 확산하면서 올해 초만 해도 우세 종이었던 BA.5의 비중은 약 24%로 떨어졌습니다.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해 온 이들 변이는 현재 BA.5 변이보다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유럽 보건당국은 이들 변이가 사람의 면역 체계를 일부 회피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CDC는 현재 제공되는 코로나 백신이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를 대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