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진통제로 의사의 처방으로만 구입할 수 있는 펜타닐을 마약처럼 사용하는 사례가 하와이에서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당국은 학교에 펜타닐 과다복용에 응급 처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펜타닐은 강력한 진통제이지만, 이를 마약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펜타닐은 몰핀의 백배, 그리고 헤로인의 50배 이상의 강력한 진통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놀룰루 시 응급 구조 서비스국은 최근 펜타닐 복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도 펜타닐 과다 복용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펜타닐 과다복용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수치가 지난 9월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지난 9월 이후 18세 남성과 미성년 여학생이 사망했고, 지난해 11월에는 14세 여학생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하와이 주내 모든 학교시설에 펜타닐 과다복용 시 응급 처치로 사용할 수 있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나르칸 (Narcan)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주 교육국은 현재까지 교육국 산하 공립학교에서 펜타닐 과다 공급 신고가 접수된 적은 없다면서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각 학교가 이를 구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