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이바에 거주하는 한 여성 주택 소유주는 지난해 자신의 주택 가치가 258만 달러였는데, 올해는 333만 달러로 급등했다면서, 은퇴자로 매달 소득이 일정하기 때문에 이같이 재산세가 올라간다면 집을 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택의 경우, 일 년 동안 주택 가치가 80만 달러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한 달 재산세가 7, 8백 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아후에서는 각 주택의 가치가 평균 20에서 30%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릭 블랑지아디 시장은, 자신 역시 시의 주택 감정가 인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주택 소유주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주택 판매가 100억 달러 이상이 됐다면서, 이로 인해 주택 감정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현재 시 정부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세금 크레딧을 한번 제공하는 것과 1가구 주택 감면가격을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택 소유주들은 이 같은 시 당국의 방침이 급등한 재산세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시 측은 앞으로 내년 재산세 세수 현황을 파악해서 오는 3월쯤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뒤, 구체적인 재산세와 구제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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