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에서 거북이 한마리가 바닷가 바위틈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여러 야생동물 보호기관과 소방국이 출동해 이 거북이를 구조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카우아이 나빌리빌리 (Nawiliwili) 항구 근처 바닷가에서, 거북이 한 마리가 거대한 암석들 사이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당시 이곳을 찾았던 방문객들은, 거북이가 바위틈에 끼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거북이 구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방문객 부부는, 자신들이 3시간 넘게 주변 바위를 제거하고 거북이를 빼내려고 노력했지만 할 수 없었다면서, 이후 야생동물 보호기관 관계자들과 소방국이 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역시 처음에는 바위를 치우는데 고전을 면치 못했고, 바닷물이 밀려들어 어제 수요일 오전 바닷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소방국은 장비를 동원해 천 파운드가 넘는 바윗돌들을 옮기고 거북이를 빼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다행히 거북이가 다친 곳 없이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서, 많은 사람의 협력으로 야생 해양 생물을 살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일을 목격하면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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