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이 어제와 오늘 오아후 전역을 강타했습니다. 시속 35마일의 바람과 시속 60마일 이상의 돌풍이 불면서 오아후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강풍으로 오아후 곳곳에서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졌고 쓰러진 나무로 인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응급 구조대원들과 전력 요원들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호놀룰루 소방국은 수요일 아침부터 목요일 오후까지 쓰러진 나무, 전선, 날아간 지붕 등 바람과 관련된 22건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풍으로 어제 리케리케 하이웨이 카네오헤 방면 차선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한 사람이 다치었습니다. 갈리히 코케아 스트릿에서는 전신주들이 연속적으로 쓰러지면서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또 정전으로 일부 도로의 교통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와이안 전기회사는 펄시티와 와이말루 지역에 정전이 발생해 2천 명이 넘는 고객이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와이키키에서는 밤에 고층 건물 사이로 강풍이 휘몰아치면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긴장시켰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하와이 북쪽을 통과하는 강한 고기압대가 경사진 지형에서 가속되고 있는 강력한 무역풍을 생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아후 외에 마우나 케아(Mauna Kea), 마우나 로아(Mauna Loa), 할레아칼라(Haleakala) 정상에도 강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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