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미시간주립대에서 8명의 사상자가 난지 이틀만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총기 법과 정책에 불만을 느끼는 국민들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 남부의 멕시코 접경도시 엘패소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즉시 인근에 있는 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중 남성 2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확보했으며, 다른 용의자 한 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쇼핑몰을 통제하며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이틀 전인 13일 미시간주의 미시간주립대에서 40대 흑인 남 성의 총기 난사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등 최근 미국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총격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일부 규제를 강화한 뒤에도 총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현행 총기 법과 정책에 불만을 느끼는 국민들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현행 총기 법률 및 정책에 ‘불만’이라는 응답률이 63%에 달했습니다. 이는 작년보다 7%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2001년 이후 매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반대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34%로 전년보다 7%포인트 하락하면서 2016년의 역대 최저와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응답자들을 정치적으로 분류해 보면 민주당 성향에서는 84%가 ‘불만’을 표시했고, 무당층 60%, 공화당 성향 44% 순으로 ‘불만’ 응답률이 높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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