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국이 야심 차게 시작한 와이키키 세이프 앤 사운드 프로그램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만한 서류작업이 일 처리를 지연시킨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9월, 호놀룰루시는 하와이 최고의 관광지 와이키키에서, 와이키키 세이프 앤 사운드(Waikiki Safe and Sound) 프로그램을 시작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상습범을 최대 1년 동안 와이키키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시작 5개월 후 비판자들은 와이키키 세이프 앤 사운드에 주요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접근이 금지된 범죄자가 와이키키로 들어오다가 적발되어도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경찰이 위반자를 보는 즉시 체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앨름(Steve Alm) 시 검사장은 당시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하면서 위반자가 와이키키로 들어오면 경찰이 현장에서 바로 체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법원과 검찰, 경찰 사이를 오가는 서류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들 기관을 오가는 6단계의 과정이 모두 완료된 후에야 경찰관은 조처하고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지난해 9월 16일부터 올 1월 19일까지 판사는 프로그램 시행령에 따라 36명에 대해 지역 제한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3주 동안 이 프로그램은 활기를 띠었습니다. 판사는 최소 30명에 대해 지역 출입 제한을 추가해 총 70명이 되었습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소 25%인 18명의 범죄자가 와이키키로 들어가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주민위원회는 모임을 열고 이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을 경찰과 공유하고 당국이 위반자에 대해 보다 즉각적인 처벌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Previous article5월 11일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
Next article등교길 뺑소니 여고생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