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힐 지하 연료 유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이번에는 세금 보고에서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세금 전문가들은 일단 세금 보고를 미루라고 조언했습니다.
해군의 오염된 수돗물 때문에 몇 달 동안 호텔에서 살아야 했던 일부 레드힐 주민들이 이젠 생각지도 못했던 세금 청구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드힐 연료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군대에서 상환한 돈이 소득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군 퇴역 군인이자 펄하버-히캄 합동기지에 거주하고 있는 캐롤리나 알라마와 그녀의 가족은 연료로 오염된 수돗물을 마실 수 없었던 2022년 초 와이키키 쉐라톤 호텔 앤 리조트에서 4개월 동안 살았습니다. 알라마 가족의 호텔 비용은 해군에서 상환했지만, 그녀는 국방재정회계국으로부터 2만2천 달러의 추가 수입이 있는 1099 세금 양식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전문 세금 고문은 그녀가 연방과 주 세금으로 6천5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알라마는 자신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우리를 계속해서 실망시키고 있어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돈이 과세 소득이 될 것이라고 자신에게 말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염된 물을 마신 후 병에 걸린 캣 맥클라나한은 비용을 환급받은 후 1099 세금 양식에 2만3천 달러가 추가로 표시된 걸 알았습니다. 그녀는 3천400달러의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캣 맥클라나한 / 레드힐 피해 가족 Kat McClanahan
회계 업무 전문 업체인 행크스 택스 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1099 양식에 기재된 기타 소득은 과세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관계 당국의 확실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세금 보고를 기다리라고 고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 조세국은 연방정부에 대한 논평을 미루면서 국방재무회계국이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