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금명간 기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화당 내 유력한 대선 경선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격과 혼란스러운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비판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정부에서 수시로 인사 교체가 이뤄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 것과 관련 자신은 정부와 국민에 확실한 사람을 구할 것이라고 답하며 “우리가 운영하는 정부 방식은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며 일일 드라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이점을 묻는 말에 “몇 가지 있다”면서 “코로나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더십 스타일과 관련, “결국 사람들은 ‘건국의 아버지’ 같은 사람을 리더로 보고 싶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사생활에서 실수해선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공적 의무를 어떻게 수행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내가 만약 대선에 출마한다면 나는 바이든을 상대로 뛸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수사를 주도 중인 검사에 대해서는 “정치적 쇼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으나 그러면서도 트럼프를 전적으로 옹호하지 않으며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정치적 수사로 당이 위기에 빠졌는데 디샌티스 주지사가 자기 정치만 하고 있다는 취지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힌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절차가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수사 중인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