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조세는 여름이 되면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지난 2월 하와이를 찾은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96.5%까지 회복되며 관광업계에게 호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주 당국에 따르면 2월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75만3천750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기준연도인 2019년 2월 보다 3.5% 적었고 지난해 2월 보다는 19.5% 증가했습니다. 관광객 지출액 2019년과 2022년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2월 관광객 지출액은 16억4천만 달러로 2022년 보다 25%, 2019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2023년 첫 두 달 동안 1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하와이를 찾아, 작년 같은 기간의 120만명 보다 2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광업계는 1월과 2월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가을부터 나타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축제 시즌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황세는 여름까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하와이 관광 예약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본토 관광객들이 하와이 보다 먼 다른 여행지를 많이 예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된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하와이행 평균 예약 가격이 유럽보다 높고 멕시코보다는 거의 두 배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본토에서 하와이로 가는 정기 직항 좌석은 2019년 보다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월부터 6월까지의 좌석은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4%, 7월부터 11월까지의 좌석은 1.2% 감소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올해 하와이행 항공좌석은 2019년 대비 4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호주는 34.6%, 뉴질랜드는 24.8%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캐나다는 2019년 대비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