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8명 중 어린이가 모두 3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텍사스 공공안전부는 오늘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지난 6일 오후 총격으로 숨진 사망자들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를 공개했습니다.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들의 연령을 보면 앞서 알려진 한인교포 37세 조씨 부부와 이들의 3세 아들을 비롯해 11세와 8세 여아 2명, 20대 남성과 여성 각 1명, 30대 남성 1명으로 모두 30대 이하로 확인됐습니다. 또 희생자 중 3명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였습니다. 앞서 지역 매체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11세·8세 여아는 다니엘라 멘도사와 소피아 멘도사 자매로, 셰리 콕스 초등학교에 각각 4학년, 2학년으로 재학 중이었습니다. 성인 사망자는 아이쉬와리야 타티콘다, 크리스천 라쿠어, 엘리오 쿠마나-리바스 등입니다. 인도 출신인 타티콘다는 5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와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시신은 가족이 있는 본국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라쿠어는 이 아웃렛 보안 경비원으로 일하다 총격에 희생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원이 확인된 쿠마나-리바스는 댈러스에 거주한 남성이라는 것 외에 현재까지 더 알려진 내용은 없습니다. 희생자들의 인종을 보면 한인교포 일가족 3명과 인도 출신 타티콘다까지 4명이 아시아계였습니다. 현지 병원 ‘메디컬 시티 맥키니’는 부상자 7명 중 4명이 이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가 이전에 업로드 한 극단적인 백인 우월주의와 나치즘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여러 게시글을 토대로 다른 인종에 대한 증오심을 바탕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미국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앨런과 가까운 댈러스 카운티는 텍사스 내에서 인종 다양성 지수가 2번째로 높은 지역입니다.

Previous article트럼프 “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
Next article사법부 사칭 신종사기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