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이나 화재 수습 과정에서 마우이 경찰국장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경찰국장은 화재 다음날까지 라하이나 주민들의 사망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존 펠레티어(John Pelletier) 마우이 경찰극장은 라하이나 타운이 불타고 난 다음 날까지 라하이나 재난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마우이 경찰들이 오후 화재 진압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자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는 타임 스탬프가 찍힌 바디 캠 영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장은 강경합니다. 이는 펠레티어 국장이 스케줄 충돌로 인해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기를 거부한 주제입니다. 마우이 경찰국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경찰관들이 사망 가능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비상 관리 전문가들은 사망자가 확인되었든 확인되지 않았든, 이 정도 규모의 화재라면 경찰국의 비상 대응 계획은 동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공 기록 요청을 통해 입수한 바디캠 영상은 마우이 경찰관들이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 언제 마우이 카운티 구급대원들과 해당 정보를 공유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8월 8일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화재로 최소 100명이 사망한 상황에서, 바디캠 영상은 참사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영상을 보면 당일 오후 3시 30분경 한 경찰관이 경찰국에 무전으로 라하이날루나 로드(Lahainaluna Road)에 있는 모든 차량을 이동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5분, 라하이나 타운에서 교통을 통제하던 또 다른 경찰관이 한 운전자에게 타운에서 불이 났고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후 또 다른 무전으로 프론트 스트릿(Front St.)에서 마켓 스트릿(Market St.)까지 불이 났고 모든 집이 불타고 있어 지나갈 수 없다는 말이 들립니다.

하지만 재난 당일 저녁, 리처드 비센 마우이 시장은 웨스트 마우이가 지옥이 된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듯했습니다. 현재 비센 행정부는 =누가 시장에게 해당 정보를 제공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바디캠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주민들이 갇혀 있고 오후 화재 진압 2시간 만에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대중에게 반복해서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마우이 경찰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화재 상황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접근할 수 없었고 다음날 아침까지 사망자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상관리 전문가들은 당국이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 정부는 마우이에 주둔하고 있는 방위군 대원들이 화재 발생 전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 방위군의 첫 지상 지원은 오후 9시 15분이 되어서야 라하이나에 배치됐고 처음 8명의 인원은 교통 통제를 돕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마우이 경찰국은 바디캠 영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후 조치 보고서에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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