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한국 전통 춤사위와 가락을 널리 알려온 한라함 한국 무용 스튜디오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열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무대에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카이무키 고등학교 퍼포밍 아트 센터. 한라함 한국 무용 스튜디오의 75주년 기념 공연은 관객석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한라함 스튜디오 메리 조 프레슬리 원장은 이번 무대를 특별한 의미가 담긴 자리로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 메리 조 프레슬리 원장 / 한라함 한국 무용 스튜디오

프레슬리 원장은 하와이대학교에서 한국 무용을 처음 접했고, 1974년에는 무용학과 조교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1994년, 창립자 한라함 여사가 타계한 뒤 스튜디오를 이어받아 오늘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그는 50년 가까이 무대를 지켜오면서, 한국 무용을 향한 열정을 ‘사명감’으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 메리 조 프레슬리 원장 / 한라함 한국 무용 스튜디오

이번 공연에서는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전통 춤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오고무(五鼓舞)’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학생들과 제자들은 수개월간의 연습 끝에 한국 춤의 섬세한 몸짓과 장단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75년 역사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무대였지만,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앞으로 누가 이 전통을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프레슬리 원장은 후계자 문제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메리 조 프레슬리 원장 / 한라함 한국 무용 스튜디오

현재 하와이에서 한국 전통 무용을 가르치는 유일한 기관인 한라함 한국 무용 스튜디오. 프레슬리 원장은 한인 사회에도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인터뷰 : 메리 조 프레슬리 원장 / 한라함 한국 무용 스튜디오

한 세대를 넘어 두 세대에 걸쳐 이어져 온 한국 전통 춤의 맥. 한라함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하와이 무대 위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Previous article허리케인 키코, 세력 약화
Next article연방대법원, 캘리포니아 남부 이민 단속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