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성소수자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첫 번째 지역 기반 24시간 위기 상담·연결 전화가 개설됐습니다. 비영리단체 ‘키즈 허트 투 하와이(Kids Hurt Too Hawaii)’는 연말연시를 맞아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에서 성소수자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첫 번째 지역 기반 24시간 위기 상담·연결 전화가 개설됐습니다. 이번 상담 전화는 트럼프 정부에서 전국 9-8-8 자살 예방 핫라인에서 LGBTQ+ 전용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지원 공백을 메우기 위한 지역 사회의 대응으로 마련됐습니다.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해당 조치 이후 많은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키즈 허트 투 하와이는 특히 연말과 연휴 기간이 성소수자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라며, 자살 예방과 위기 대응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대학생들이 다시 정체성을 숨겨야 하거나, 긴장된 가족 관계 속에서 고립감과 거절감을 느끼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감정은 기존 정신건강 문제를 악화시키고 극단적 선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단체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키즈 허트 투 하와이는 전문 상담 훈련을 받은 지역 상담사들이 24시간 대기하며, 청소년뿐 아니라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위기 상담과 지원 기관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담은 영어와 하와이어로 제공되며, 하와이 문화와 공동체 특성을 반영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체는 성소수자와 마후(māhū) 커뮤니티의 공통점과 차이를 모두 존중하며, 공감과 경청이 치유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무료 서비스는 우선 다음 달 9일까지 운영되며, 추가 재원이 확보될 경우 지속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성소수자 청소년·가족 위기 상담 및 연결 전화는 808-545-5683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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