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지난해 동월보다 8.5% 급등하면서 1981년 12월 이후 4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작된 글로벌 원유 공급난 우려 속에 에너지 물가가 전월보다 11%, 전년 동월 대비 32% 급등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싼 여론 지형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CBS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의 성인 2천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업무 수행 지지율은 43%를 기록, 이 조사 기준 최저치를 갱신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31%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ABC와 입소스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29%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지지했습니다.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석유회사를 탓하는 여론이 가장 높았지만,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 때문이라는 지적도 과반을 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솟는 물가 부담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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