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 사태의 계속되는 여파 속에 미국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연율 -1.4%로, 마이너스 성장한 데 대해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회복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경제는 역사적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계속 회복력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1분기에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주거 투자가 강력한 속도로 증가하고, 실업수당을 받는 이들이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기술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의 도전, 블라디미르 푸틴의 정당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침공, 강력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비, 투자, 고용 등 미국 내 지표가 꾸준히 회복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다른 변수가 마이너스 성장의 요인이 됐다는 뜻입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언론 질문에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나는 경기침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도 이날 지난해 540만 개의 새로운 창업 신청이 있었고, 작년 3분기까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19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홍보에 나섰습니다.

Previous article美 무노조 경영 ‘흔들’
Next article위험한 하와이, 강력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