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이 치솟으면서 호놀룰루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렌트비가 비싼 곳이 되었습니다. 렌트비가 급등하면서 세입자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온라인 렌트 회사인 아파트먼트 리스트(Apartment List)의 새로운 통계에 따르면 호놀룰루는 현재 전국에서 3번째로 렌트비가 비싼 곳입니다. 호놀룰루의 경우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한 달에 약 2천 500달러입니다. 이는 2020년 팬데믹 초기보다 19% 증가한 가격입니다. 렌트비 급등은 호놀룰루 다운타운 지역에서 침실 2개짜리 아파트를 찾고 있는 세입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싱글맘은 새 직장을 구해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렌트비가 비싸 호놀룰루 다운타운에 있는 와에나 아파트(Waena Apartments)에서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한 달에 약 1천 700달러 하는 아파트를 찾고 있지만 호놀룰루 시내에서 그런 아파트를 찾기는 쉽지가 않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렇다고 렌트비가 저렴한 에바 비치(Ewa Beach) 같은 곳으로 이사를 하면 시내로 출근하는데 걸리는 통근 시간이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렌트비 상승이 전국적인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호놀룰루도 전국의 많은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2021년과 2022년 내내 상당한 렌트비 상승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렌트비 상승은 팬데믹 이전에 우리가 보던 것보다 높습니다.
롭 워녹 / 아파트 리스트 선임 연구원
전국에서 렌트비가 제일 비싼 곳은 캘리포니아주 나파(Napa)이고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호놀룰루에서 침실 2개짜리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렌트비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렌트 시장 중 하나인 텍사스주 오데사(Odessa)에서는 아파트 3채를 빌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호놀룰루의 렌트비가 비싼 요인 중 하나로 공급 부족을 꼽았습니다.